리:싸이클, 리:무브, 리:프레시 - 서경 디자인 소재에 관한 환경 보고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성이 보다 중요해지는 시대에 맞춰
주식회사 서경은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가 사회적 이슈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점검하고,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나은 방향을 함께 찾아가고자 이 보고서를 기획하였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먼저 친환경의 화두를 RE:CYCLE, RE:MOVE, RE:FRESH 의 세가지 주제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각 주제와 관련하여 회사가 다루는 주요 소재의 친환경성을 기술적으로 접근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친환경이라는 단어가 내포한 중요한 의미 중 하나는 바로 순환성, RE:CYCLE 입니다.
자연으로부터 시작하여 자연으로 돌아가는 커다란 여정은 자연의 근본적인 속성입니다. 환경 파괴로 일컬어지는 수많은 문제들은 바로 이 원초적 순환의 흐름을 막는 행위들일 것입니다. 뉴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썩지 않는 플라스틱의 폐해나 경제적 이기심으로 야기되는 무분별한 산림 파괴, 그리고 좀더 넓은 의미로는 이산화탄소 배출과 같은 비가역적 환경 영향을 유발하는 모든 행동들을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을 추구한다는 것은 바로 이 자연의 순환에 순응하고 이에 역행하는 요소들을 지양하는 것입니다.
서경 종이 및 원단의 RE:CYCLE
종이 그 자체는 주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식물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많은 경우 재생 펄프로 재가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종이를 얻는 과정에서는 순환성을 거스르는 비가역적 환경 파괴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산림 관리가 되지 않은 목재로부터 얻어진 펄프의 문제, 종이 생산에 사용되는 에너지원과 수질의 문제 등이 있습니다.
서경이 취급하는 대부분의 종이 및 원단은 세계적인 산림관리 인증제도인 FSC® 인증(SGSHK-COC-340070)과 PEFC인증(SGSCH-PEFC-COC-340001)을 준수하는 소재입니다. 나아가 재생펄프 (recycled pulp) 및 비목재펄프(alternative pulp)를 사용한 종이, 재생 원료를 사용한 PU 원단, 천연 소재만을 사용한 북클로스 원단 등은 친환경에 더욱 특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산림관리 인증제도
종이는 다른 공산품과 달리 그 자체가 친환경적인 원소재와 제조 방식을 사용하는지의 여부를 넘어, 종이의 주원료인 목재를 얻는 산림의 관리에서부터 종이로 만들어진 제품의 최종 사용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추적, 관리하는 철저한 인증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서경은 이러한 산림보호 및 관리를 위한 세계적인 인증기구인 FSC® 및 PEFC의 구매 및 유통, 판매 부문에 해당하는 CoC(Chain-of-Custody) 인증을 획득하여 국제적인 환경 기준을 준수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 소재를 생산하는 주요 공급 파트너는 세계적인 친환경 생산 환경을 갖추어 탄소 절감과 수자원 보존 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철저한 수질 관리 등으로 소재 생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오염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있습니다.
서경 호일의 RE:CYCLE
패키지 및 인쇄물에는 다양한 종류의 후가공이 사용되어 디자인과 기능성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소재나 공정들은 앞으로 보이는 매력적인 모습에 반해 뒤로는 보기 좋지 않은 결과들을 함께 수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종이에 입혀지는 각종 라미내이팅 필름류들은 인쇄 표면을 보호하거나 (투명 라미내이팅 필름), 화려함을 더해주기 위해 (증착 라미내이팅 필름) 자주 사용되고 있지만, 한번 종이에 입혀진 이들 플라스틱 필름들은 다시 종이와 분리되지 못하기 때문에 종이의 재활용 순환을 어렵게 하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서경이 종이와 함께 주력하는 소재인 스탬핑 호일은 라미내이팅 필름류와 달리 박막의 전이층만 종이에 얹혀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종이 재활용 과정 중 디-잉킹 (de-inking) 공정으로 잉크와 함께 종이에서 99% 이상 분리 처리가 가능하여, 종이 재활용에 어려움을 일으키지 않는 매우 친환경적인 소재입니다.
스탬핑 호일의 알루미늄 함량은 0.00002~0.00003 mm 수준으로 메탈 광택을 내는 다른 방식들에 비해 월등히 낮은 알루미늄 함량을 갖고 있으며, 이는 증착 라미내이팅 필름과는 비교 조차하기 어려운 수준이고 메탈릭 잉크 보다도 10배 정도 낮은 수치입니다. 이렇게 극미량만으로도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내면서도, 종이 표면 위에 얹혀 있기 때문에 재활용시에도 종이로부터 쉽게 제거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어쩌면 상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친환경 노력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불편을 감수하고 제약받고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생기를 되찾는 RE:FRESH 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구가 생기를 되찾고, 사회가 생기를 되찾고, 그리고 각 개개인이 생기를 되찾을 때가 친환경의 종착지일 것입니다. 이러한 RE:FRESH 의 모토는 기존 흐름에서의 퇴보가 아니라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진이며 기분 좋은 지속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디자인 소재 분야에서도 친환경의 목표인 RE:FRESH 는 소재의 제약으로 인한 다양한 감성의 제한이나 포기가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과 창의적인 모색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서경 종이 및 원단의 RE:FRESH
재생펄프나 비목재펄프는 원료 자체가 가진 불균일성, 성분의 변수 등이 품질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친환경 종이는 종종 인쇄성이 떨어지거나 품질이 좋지 않아도 ‘억지로’ 써야하는 타협의 도구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원료 자체의 한계를 당연시 하고 친환경을 단지 의무로 여기는 수동적 자세 때문에 굳어진 편향은 아닐까 싶습니다.
앞서 소개했듯이, 서경은 상당한 수준의 친환경 조건인 FSC® 인증을 취급하는 종이 및 원단의 기본 요건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 감성과 고급 품질의 많은 서경 종이 및 원단들이 이미 친환경 소재인 셈입니다.
더욱이, 서경이 소개하는 재생펄프 및 비목재펄프 종이, 재생 원료 및 천연 소재 원단 등 보다 친환경에 특화된 종이 및 원단들은 단순히 그 원료가 가진 환경적 특징만 갖추고 품질은 적당히 타협한 종이가 아니라, 친환경 원료로도 새로운 디자인 감성과 양보 없는 품질을 이뤄낸 수준 높은 친환경 소재입니다.
서경 호일의 RE:FRESH
현란한 광택이 매력적인 스탬핑 호일은 이제 디자인 효과 뿐 아니라 친환경 대안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라미내이팅 필름들이 종이 재활용을 방해하여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스탬핑 호일이 그 적절한 대안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눈에 띄는 빛나는 호일의 모습과 달리, 호일의 친환경성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빛을 내는 듯 합니다.
* 서경 호일의 RE:CYCLE 내용 참조
증착 라미네이팅 필름 대신 호일이 사용되면서 그 전에는 간과했던 호일의 비교 우위들이 새롭게 부각되기도 합니다. 항상 종이 전체를 다 덮는 증착 라미내이팅 필름 표면 위에는 별도로 백색을 인쇄하기도 쉽지 않고 그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호일은 원하는 부분에만 작업이 가능하여 만족스러운 광택과 종이 자체의 색상을 함께 표현하기가 수월해 졌습니다.
또한, 특별한 디자인 효과가 없는 투명 호일을 사용하면, 환경적 이유로 UV 인쇄가 허락되지 않는 일부 패키지 및 인쇄 분야에서도 부분 UV 코팅과 유사한 효과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미 우리 앞에 던져진, 그리고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환경 이슈를
서경이 취급하는 디자인 소재인 종이 및 원단, 그리고 호일에 초점을 맞춰
다소 뻔하지 않게 풀어 보고자 시도해 보았습니다.
친환경의 순환성을 주제로 풀어본 RE:CYCLE
유해 성분의 비사용을 뜻하는 RE:MOVE
친환경 소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본 RE:FRESH
첫 두 주제였던 RE:CYCLE 과 RE:MOVE 에서는 종이 및 원단, 호일의 친환경적 특성을 기술적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마지막 주제였던 RE:FRESH 에서는 친환경의 실제적 의미와 발전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하였습니다.
우리가 친환경을 언급할 때, 이는 산업혁명 이전이나 문명시대 이전으로 회귀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자동차 배기가스가 환경을 파괴한다고하여 차량 운행을 중단하는 대신,
더 앞선 기술과 진정성 있는 결단을 통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의 진보된 자동차 시대로 나아가듯이,
현재 문명 발전의 토대 위에서 인류가 생존을 지속하기 위한 필요 조건으로서의 합리적 접근을 의미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회사가 추구하는 디자인 가치가 환경 보존의 가치와 유기적으로 융합될 수 있도록,
그리고 환경 이슈에서 한발 더 나아가 광의적 의미의 지속가능한 사회문화적 윤리 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서경은 디자인과 환경의 바람직한 조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그문드
니나 페이퍼
신트
밤베르거 칼리코
에스카
쿠르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255번길 9-22 판교 우림 W-CITY B동 610호
T 031 625 7831~2 F 031 625 7839
그래픽 페이퍼 문의 paper@seokyungad.com
스탬핑 호일 문의 foil@seokyungad.com
아크릴 보드 문의 signage@seokyungad.com